독서 RAZYNO 2014. 12. 6. 23:09
씁쓸한 얘기다. 문장에서 눈을 돌리고 싶었다. 문장에 녹아내린 질투, 시기심, 열등감, 인간관계에서 오는 심상과 감정들의 적나라한 묘사는 쓰디 쓰다. 어느 부분에가선 실소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열폭하는 못난 인생들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고백하자면, 찌질하고 비참한 주인공의 행태가 내 인생과 겹쳐보여서 부끄러움도 느꼈다. 쓰레기 인생 간타라는 사람이 주인공이다. 간타는 친구 한 명 없는 고독하고 생활을 하고 있다. 자기연민과 자기혐오, 인간에 대한 그리움 등 모순된 감정이 그 안에 가득하다. 간타는 항만 노역장에서 일용직 육체노동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알바동료인 전문학교에 다니는 쿠사카베를 만난다. 둘은 곧 친해진다. 하지만 간타는 찌질한 놈이라 쿠사카베와의 인간관계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한다. 시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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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RAZYNO 2014. 11. 14. 21:33
축구 규칙을 알고 싶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갔고 관련 책을 검색했다. 제일 쉬워보이는 만화책이 있었다. 책은 아동 자료실에 있었는데, 성인남자가 아동실에 들어갈려고 하니까 조금 민망했다. ^^; 암튼, 빌려서 읽었다. 역시 만화로 읽는 게 머리에 잘 들어온다. 글자도 큼지막하고, 그림이랑 같이 보니까 이해가 더 잘 된다. 이 책하고 같이 보면 좋은 책이 있다. (이하 온가족)라는 책이다. 저자가 같고 만화형식이며, 동일한 주제 즉 축구규칙을 설명하는 책이다. 다만 이 내용면에서 훨씬 자세하고 어렵다. 글자도 훨씬 많다. 축구 규칙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면, 일단 이 2권의 책을 같이 빌려서 읽어보자. 다 읽고나면 오프사이드가 뭔지, 스로인이 뭔지, 그리고 코너킥이 뭔지 개념이 잡힌다. 그저 공을 쫓기 ..
독서 RAZYNO 2014. 10. 31. 15:01
관련 포스팅 - [책] 요약력 : http://razyno.tistory.com/353 ‥ 책 내용 요약 p62 자신만의 필터를 가져라 p63 주간지에서 어떻게 추적을 전개하나갔는지 등을 나열하여 흥미로운 부분에 도달하기까지 독자를 붙잡아두려 한다. ~ 이러한 문맥구조를 ‘끌어당긴다’라고 함.= 양불리기, 원고지채우기 p69 정보 그 자체만 받아들여라( 지위, 인간적 호불호에 연연말고) p90 독서의 2가지 종류. > 취미형 독서 : 소설이나 오락 잡지 등 오락목적의 독서 > 목적형 독서 : 비즈니스, 참고, 기술향상, 지식, 자기계발 등 + + 목적형 독서에는 ‘일부 숙독법’ 사용 일부 숙독법의 단계 1) 목적에 부합되는 장 선택 -> 요약의 기술 강화 2) 몇 장만 추려내어 숙독 3) 한 권을 읽지 ..
독서 RAZYNO 2014. 10. 29. 08:35
요약력 | 혼다 마사토, 우키시마 유미코, 영진미디어 자기계발서류의 책을 읽을 때 간혹 낚인거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왜냐하면 제목과는 무관한 얘기들 ― 뜬 구름 잡는 소리들, 추상적인 얘기들―을 너무 많이 적어놓으니까. 그런데 이 책은 다르다. 양서(良書)다. 평점도 높다. 내용 구성도 깔끔하다. 책의 초반부 : 요약력을 테스트하는 문제들을 제시. 중반부 : 구체적인 요약스킬을 설명. 후반부 : 실생활에서 요약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 책도 얇고 종이도 가벼운 종이를 써서 술술 잘 넘어간다. 나는 이런 책이 진짜 좋다! 각설하고, 요약 스킬에 대해서 발췌 정리한 내용 중 일부를 복붙하는 걸로, 이번 포스트는 마무리해야겠다. 요약에 관한 책인데, 너무 많이 적는 거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 ..
독서 RAZYNO 2014. 10. 27. 09:40
- 자격증 시험을 준비해보면서 구입한 책이다. 평소에 읽어보고 싶기도 했고.. 내가 공부하는 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알라딘에서 중고도서로 3만원에 전권 구입했는데 가성비 따져보면 만족이다. 책 상태도 양호했다. 공부에 관한 책이지만 수험생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1독을 권한다. 인생 전반에 관해 써먹을 수 있는 자기계발방법, 심리테크닉도 나오기 때문이다. 이 만화책 읽으면서 나도 용기 많이 얻었고, 왜 내가 학생때는 이 책을 만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작가인 미타 노리후사는 58년생(만 56세)으로, 가업을 이어받아서 경영하다가 실패한 후 30세에 만화가로 전향했다고 한다. 작가가 회사생활, 기업경영 등 사회생활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만화 곳곳에 작가의 경험에서 우러나..
독서 RAZYNO 2014. 10. 24. 19:08
똑똑한 사람들의 자기계발서는 별로 와닿지 않는다. 그들하고 나는 태어날때부터 격차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이종룡 선생님의 경우엔 다르다. 그야말로 사회 제일 밑바닥, 그것도 3억 5천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빚을 진 40대 아저씨의 인간승리, 인생승리 이야기다. 정말로 본받고 싶다. 그런 정신력의 반의 반이라도 닮는다면 이 세상에 두려울 것 없을 것 같다. 사업을 하다 진 빚을 갚기 위해서 극단적으로 적은 수면만 취하고, 나머지 시간은 모두 아르바이트에 투자하는 그 불굴의 정신.. 나태해지지 말자고, 가족을 위해 일하자고 생니를 뺀치로 뽑아버리는 투지..각오.. 뭐 하나 나는 뭐하나 그 분의 발뒤꿈치도 못 따라가고 있다. 정말 대단하고...달리 뭐라 표현할 길이 없다. 안타깝게도 병으로 돌아가셨다는 얘..
독서 RAZYNO 2014. 10. 23. 14:15
재일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모임, 즉 재특회는 이제 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본극우단체가 되었다. 증오발언이 난무하는 이들의 시위는 매체를 타고 전세계에 알려진다. 각국의 기자들이 사쿠라이 마코토(재특회 회장)와 앞다퉈 인터뷰한다. 내가 이들의 데모에서 제일 경악했던 점은 '춍(조선인의 멸칭)', '죽여라' 등 기존의 일본우익단체도 하지 않았던 저질욕과 헤이트 스피치를 그대로 질러댄다는 점이다. 2ch안에서 통용되던 혐한발언을 현실세계로 옮겨놓은 것 같았다. 재특회 회원인 어느 여중생은 마이크를 잡고 조선인 대학살을 하자고 외친다. 주위에 있던 어른 회원들도 옳소!를 외치며 응원한다. 이 정도면 애국심을 넘어서 레이시스트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과연 이들의 정체는 뭘까? 넷우익, 재특회 회원들을 일반인과 ..
독서 RAZYNO 2014. 10. 22. 20:54
난학? 난학이 뭐야? 난학은 에도시대 일본에서 서양학문, 엄밀하게는 네덜란드 학문을 일컬었던 단어다. 당시 일본은 유럽국가 중 유일하게 네덜란드하고만 교류하고 있었다. 덕분에 네덜란드를 통해서 서양사정, 서양학문들을 일찍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은 난학이란 학문의 시작단계에서 고군분투한 당대 일본 난학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운명의 책, 가 로 거듭나다. '난학의 개척자'였던 스기타 겐파쿠와 그의 동지들은 우연히도 독일의학서 의 네덜란드어 번역본을 입수한다. 그리고 실제 형장에서 죄수의 해부현장을 참관하며, 실제 인체장기들과 의 해부도가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사실에 경탄을 마지 않는다. 이제까지 중국 한의학서에서 보았던 인체해부도는 엉터리였던거다. 해부 참관 후 귀가하는 길에, 그는 동지들과 이 책을 ..
독서 RAZYNO 2014. 5. 18. 23:05
간만에 좋은 책 한권을 만났다. 시간 날때마다 틈틈이 읽었는데, 완전 집중해서 읽었다.물론, 이런 책들의 내용은 거의 다가 비슷하다. 그리고 그 책들의 저자들은 전부 불굴의 의지와 노력, 근성을 가진 사기캐이다. 찌질한 모습의 자기자신하고는 비교도 안된다. 그러니 괜히 무리해가며 비교하지 말자.책을 읽고 난 뒤에 자기 생활 습관이 잘 안바뀌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변하더라도 너무 자기한테 채찍질하지말고 꾸준하게 개선시켜나간다면 괜찮다고 본다. 아무튼, 책 읽으면서 밑줄 치고 싶은 문장들이 너무나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끝 부분.1학년을 10번한다고 해도 그 사람은 10학년이 아니라 그저 1학년일 뿐이다. 라는 말이다.내 방식대로 이해하자면, 아무리 재직년수가 오래되도 고만고만한 수준에서 ..
독서 RAZYNO 2014. 5. 11. 02:52
예전에는 '서평'이라는 말 머리를 달고 책을 읽고난후의 감상, 리뷰 등을 적었다. 그런데 그 글들은 '서평'이라고 하기엔 너무 짧고, 내용 또한 충실하지 못했다. 이제는 서평이라는 말 머리를 내려놓자. 짧은 독서감상문, 독후감을 쓴다는 가벼운 기분으로 적어야겠다. 이번에 읽은 책은 자기계발서다. 목표달성을 위한 석세스 플래닝이 제목이다. 예전에 '목표달성'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들어간 책을 대량구매(?)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같이 샀던 책이다. 자기계발서..자기계발서..현대인들을 위한 불쏘시개라고들 한다. 사실 불쏘시개는 나쁜 게 아니다. 불쏘시개가 있어야 불을 피울 수 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돌아가자. 책 내용 보다도, 구어체가, 마치 자기계발 강의를 듣는 듯한 그 구어체의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