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RAZYNO 2017. 7. 20. 13:27
p88 - 오늘날 콩코드 여객기와 베트남전은 이른바 '매몰 비용의 오류'라는 경제학 용어를 설명하기 위해 단골로 등장하는 사례가 되어 버렸다. 회수할 수 없는 매몰 비용이 현재의 합리적 판단을 방해할 때, 잘못된 행동임이 비교적 분명한데도 그 행동을 고수할 때 이를 매몰 비용의 오류에 빠졌다고 말한다. p89 - 어느 하나에 주의를 기울이면 다른 것에는 주의를 덜 기울이게 된다. 이런 현상은 주의력과 인식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생길 수 밖에 없는 산물이다. p134 - 포기는 선택의 문제다. 우리는 어떤 일에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때, 그 외의 일에는 시간과 에너지의 투입을 절약하거나 중단하게 된다. 중간고사를 대비하는 수험생에게는 기성용 선수의 중계방송이 포기의 대상이며,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어머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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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RAZYNO 2015. 1. 26. 11:43
경상도 사람들은 왜 그래요? 경상도=수구꼴통? 선거 때 마다 들리는 경상도를 향한 날선 질문들. 여기에 경상도 사람들은 억울해한다. 왜 우리만 갖고 그래? 다 그런거는 아니거든요? 하고 반문해봐도 어째 상대방은 납득이 잘 안가다는 표정이다.지금 현시점에서 대한민국 정치역사에 안 좋은 모든 것들은 경상도가 짊어지고 가야할 부채가 돼버렸다. 그런데, 정말 경상도에는 일베충, 전사모, 마귀, 악마, 마초귀신 도깨비만 살고 있는가요? 당연히 그것도 아니다. 당장 대구에 살고 있는 내가 주변을 둘러봐도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고.. 뭐 사람 사는데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는가. 저자는 경상도의 정치적 편향성, 지역감정, 이런 거창한 걸 얘기하기 전에 자기가 직접 대구에서 살았던 유년시절의 이야기를 풀어놓..
독서 RAZYNO 2014. 10. 22. 20:54
난학? 난학이 뭐야? 난학은 에도시대 일본에서 서양학문, 엄밀하게는 네덜란드 학문을 일컬었던 단어다. 당시 일본은 유럽국가 중 유일하게 네덜란드하고만 교류하고 있었다. 덕분에 네덜란드를 통해서 서양사정, 서양학문들을 일찍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은 난학이란 학문의 시작단계에서 고군분투한 당대 일본 난학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운명의 책, 가 로 거듭나다. '난학의 개척자'였던 스기타 겐파쿠와 그의 동지들은 우연히도 독일의학서 의 네덜란드어 번역본을 입수한다. 그리고 실제 형장에서 죄수의 해부현장을 참관하며, 실제 인체장기들과 의 해부도가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사실에 경탄을 마지 않는다. 이제까지 중국 한의학서에서 보았던 인체해부도는 엉터리였던거다. 해부 참관 후 귀가하는 길에, 그는 동지들과 이 책을 ..
독서 RAZYNO 2014. 5. 18. 23:05
간만에 좋은 책 한권을 만났다. 시간 날때마다 틈틈이 읽었는데, 완전 집중해서 읽었다.물론, 이런 책들의 내용은 거의 다가 비슷하다. 그리고 그 책들의 저자들은 전부 불굴의 의지와 노력, 근성을 가진 사기캐이다. 찌질한 모습의 자기자신하고는 비교도 안된다. 그러니 괜히 무리해가며 비교하지 말자.책을 읽고 난 뒤에 자기 생활 습관이 잘 안바뀌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변하더라도 너무 자기한테 채찍질하지말고 꾸준하게 개선시켜나간다면 괜찮다고 본다. 아무튼, 책 읽으면서 밑줄 치고 싶은 문장들이 너무나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끝 부분.1학년을 10번한다고 해도 그 사람은 10학년이 아니라 그저 1학년일 뿐이다. 라는 말이다.내 방식대로 이해하자면, 아무리 재직년수가 오래되도 고만고만한 수준에서 ..
독서 RAZYNO 2013. 3. 19. 19:42
관련 포스트 -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다 안녕하세요? 간만에 서평입니다. 이번에도 프랭클린 플래너에 관한 책을 다루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당분간 프랭클린 플래너에 관한 책을 3번정도 더 다뤄야 할 것 같아요. 프랭클린 플래너 매니아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시리즈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 이번 책은 제가 저번에 포스팅한 (이하:다르다)의 후속편 격인 책입니다. 분량도 더 많아졌고(250페이지) 플래너 사용 노하우도 더 많이 수록되었습니다. 편에서는 너무 프랭클린 플래너에 대해 개론적인, 그리고 사상적인 부분에 치중한 느낌이었습니다만, 이번에는 확실히 디테일한 노하우를 많이 알려줍니다. 그것도 실생활에서 직접 플래너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로부터 나온 코멘트라서 더 신뢰감이 느껴집니다. 책의..
독서 RAZYNO 2013. 3. 12. 23:06
한가로운 AND 디자인 회사의 점심 시간. 아니 근데 저기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김군이 왜 머리를 쥐어뜯고 있지? 이거 사수 입장에서 걱정되는걸..어서 빨리 가서 사정청취를 해보자. 나는 김군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아니, 김군! 얼마 없는 머리카락은 왜 잡아뜯고 난리야?" "흑흑...팀장님...저는 구제불능인가봐요!" "으잉?갑자기 웬 셀프디스??무슨 일인데 그래?" "흑흑...애써 세운 독서 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버려서요...이런 일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맨날 맨날 세운 계획은 죄다 흐지부지 못지키네요..." "이봐, 김군! 걱정 말라고! 여기 자네같은 계획력 약한 친구들을 위한 좋은 책이 있으니까..어때 한번 읽어볼래?" "흑흑....정말 이 책을 읽으면 계획을 잘 세우고 잘 실천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