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1년만 버텨라, 기본을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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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 제목만 봤을 때, 나는 이 책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짐작했다. 왜 회사에서 1년을 버텨야 하는가, 1년을 버티면 무엇을 얻게 되는가, 1년을 버티는데 필요한 스킬들은 무엇인가. 그런 내용들이 담겨져 있을 줄 알았다.

물론, 해당 내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된 내용들은 직장생활을 잘 해쳐나가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어드바이스들이다. 인간관계, 경청의 중요성, 1인자를 대하는 태도, 깨지는 것에 대처하는 자세 등... 저자가 회사에서 직접 겪어본 경험에서 도출해낸 조언들을 쓰고 있다.


 그런데 저자가 문학평론가라서 그런 것일까? 문장을 휘두르는 기술은 뛰어나지만 읽기에 다소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문장이 간단간결하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저자는 자신이 느꼈던 바를, 그 감각들을 조금이라도 생상하고 세밀하게 전하게 싶었으리라. 그래서 부연과 수사를 많이 활용한 거라고 짐작한다. 저자의 진심, 본심이 전해져오는 느낌이다. 그런 점에서는, 책에서 거듭 강조하는 기본이란 키워드를 성실히 구현해냈다.

 

각설하고, 저자는 왜 회사에서 1년을 버티라고 주장하는 것인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저자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1년이라는 기간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중략) 그것이 개인의 직장생활 자체를 계속 해나갈 수 있는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 (중략) 회사에서 1년을 버티지 못한다면 회사 아닌 그 어디를 가더라도 얼마 버티지 못할 확률이 높다는 말.’

‘1년 안에 결판이 나는 것이 개개인에게 내재된 본질적인 요소, 즉 성향, 개성, 스타일 등을 포함하는 성격과 직결된 것들이다. 성실성과 인내심 그리고 인간성 등의 성향이 그 조직에 적합한지 아닌지는 1년이면 판가름 나는데, 조직문화에 잘 융화되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제각각의 이유들로 알아서 퇴사한다.’ p16 - p17

 

 이 내용을 바탕으로 회사를 8개월만 다니다 그만둘려고 하는 철수에게 한 마디 조언을 해주자.


 “수야! 회사 1년만 버텨라! 왜냐고? 1년이란 기간은 직장생활의 기본-인간성, 인내심, 성실성을 판가름할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그 기간을 버티면서 자신의 인간성과 인내심, 성실성을 담금질하자. 그래서 1년을 채우면, 다른 회사에서도 니가 그 기간(1)을 버텨낸 것을 인정해준다. 그 말인즉, 니가 직장생활의 기본은 되어있다!는 걸 인정해준다는 얘기야. 그렇기때문에 그 1년 경력을 니 커리어로 인정해준다는 거고. 그러니까 힘들어도 1년 버티면서 기본기를 만들자. 갖은 고생, 갖은 사건 사고들을 겪고 예방접종도 하고 면연력도 기르자.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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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 버텨라
- 10점
허병민 지음/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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