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가성비 좋은 국산 이어폰 티피오스 RICH 100

이어폰, 헤드폰 계열의 음향제품으로는 국산 보다는 외산이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은 소니의 이어폰을 살려다가, 국산 제품은 없는가? 싶어서 검색질..을 했고 그렇게해서 티피오스社의 RICH 100이라는 제품을 만났습니다. 맨 처음 봤을 때 눈에 띄었던 것은 생산지 : 대한민국, 그러니까 한국 국내의 공장에서 만들었다는 말이죠. 레알 메인드 인 코리아입니다. ^^

티피오스라는 회사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자면, 86년 창업 이래로 음향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 개발해온 회사라고 합니다. 구 사명(舊社名)은 신우전자였고, 2013년 금년도에 티피오스로 개명하였습니다.  http://www.t-peos.co.kr

홈페이지에서 보면 현재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보급형이어폰>인 D시리즈와 <프리미엄형이어폰>인 H시리즈가 있는데요. 제가 구매한 RICH 100은 보급형 이어폰군(群)인 D시리즈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RICH 100 아래에 괄호로 ( D-300 ) 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네요. D시리즈 중에서도 특화된 제품이라, 별명을 하나더 얻은 것이 아닌 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http://www.swpshinwoo.com

구입가격	17580 ( 배송비 포함 )
구입사이트	지마켓
구입일시	13.06.09

| 제품 살펴보기 &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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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포장상태입니다. 파우치도 케이스안에 들어가 있는건데, 제가 꺼내놓고 찍었습니다.

케이블을 집어서 고정시키는 집게와 빨간색으로 된 귀마개(?)가 보입니다. 저 빨간색 귀마개는 이어폰 소리나오는 부분에 끼우는 부품이고요. 폼팁이라고 부르네요. 푹신푹신한 스펀지 느낌입니다. 이어폰에 기존 장착된 이어팁 ( 이어폰캡 : 이어폰에 장착시키는 말랑말랑한 고무링 ) 대신에 폼팁을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폼팁이라는 용어가 낯설어서 조사해봤는데,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제품의 상품명이었습니다. 상품명이라는 고유명사에 유래되어 유사제품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굳어져버린게 아닌가 싶네요. 

관련 기사 http://kr.aving.net/news/view.php?articleId=423908&Branch_ID=kr&rssid=naver&mn_name=news

기사에 의하면 메모리폼 베개에 쓰이는 바로 그 ‘메모리폼’이 재질입니다. 그래서 그런 막강한 푹신함을 선사했나 봅니다.

이어팁도 사이즈를 다르게해서 두 쌍을 더 제공하고 있습니다. 

케이블 부분은 칼국수 케이블이라고도 부르는 FLAT 케이블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FLAT 케이블이란 보시다시피 저렇게 넙적하게 생긴 케이블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기존 제품들의 얇은 케이블에 비한다면, 단선의 위험도 더 적고 꼬임도 덜 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플러그인 부분도 ㄱ자로 처리했습니다. 칼국수 케이블과 마찬가지로 단선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이어폰 겉면에는 오른쪽, 왼쪽을 뜻하는 R과 L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디자인적인 면에서 제가 제일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어팁 바로 뒷부분. 금속에다가 무늬를 넣어서 마치 반지(?)처럼 보이게 한 디자인합니다. 제가 보기에 이 ‘금속 반지’는 빨간색 이어폰에 제일 잘 어울리네요. 

출처 http://www.t-peos.co.kr

얼굴색이 밝은 사람이라면, 빨간색 이어폰을 선택해서 코디로 이용해도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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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RICH 100으로 AFN FM을 들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솔직히 음향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전에 쓰던 이어폰 보다 확실히 귀는 덜 아픈데, 저음역에서는 어떻고 고음역에서는 어떻고 이런 걸 평하기엔 아직 저의 내공이 많이 모잘라서요.

그래도 이 제품, 왠지 막 밀어주고 싶네요. 전 사실 무분별한 애국심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요. 한국업체가 드문 이어폰쪽에서 이렇게 좋은 제품을 만드는 국내 업체가 있다니 조금 감동했습니다. 막 밀어주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