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집(방) 보러 다닐 때 팁 & 체크 리스트 (수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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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때문에 혹은 학교 때문에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생활하게 된 분들의 첫번째 미션 방 구하기. 그런데 이 방(집) 구하는 일은, 상당히 많은 시간과 정성을 소요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자신이 장기간 직접 거주하게 될, 의식주 중에 ‘주(住)를 구하는 일이기 때문이죠. 신경쓰이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며 머릿속이 복잡할 겁니다. 


좋은 방을 구하기 위해서, 너무 많은 방을 봐버려서 기억이 햇갈릴 수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암초들을 피해 제대로 된 방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방 구하기 전선(戰線)에 나선 예비 독립군 전우분들께, 제 경험을 바탕으로 <방 구하기> 전술을 제안합니다. 팁이라고 하기에 모자를지 모르겠지만, 음..솔직하고 정직하게 썼습니다. ^^;


1. 방문 전에 문의사항들을 질문하여 사전정보를 습득하자


방 보러 다니면서 일일이 똑같은 질문들을 하는 것도 지치는 일입니다. 혹은 방문해보니 집이 언덕 높은 곳, 우리 동네 뒷산 보다 높은 데 있어서 마음에도 안 들고 헛걸음했구나! 젠장! 이렇게 생각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불상사들을 막기 위해서, 방문 전에 전화통화상으로 미리 문의사항들을 질문해둡시다. 저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집주인분들께 사전 질문하였습니다.


1) 집 위치가 언덕 높은 곳에 있는가 평지대에 있는가

2) 화장실은 실내에 있는가

3) 세입자 중에 개나 고양이 키우는 사람은 있는가

4) 전기 계량기는 따로 되어 있는가

5) 도시가스는 들어오는가

6) 샤워시설은 되어 있는가

7) 번지주소가 어떻게 되는가


질문내용은 사람 마다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물색한 집들은 월세가 싼 주택의 셋방들이었기 때문에, 해당 내용들을 미리 질문해뒀습니다. 싼 집(방)들은 대개 도시가스도 안되고, 샤워시설도 안되고..뭐 이것 저것 안되는 게 많기 때문에...안되는 것들이 너무 많은 집들은 미리 후보 리스트에서 삭제시켜버리는거죠. 그리고 번지주소를 꼭 알아두세요. 번지주소를 이용해 인터넷 지도에서 미리 집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요, 네이버 거리뷰를 통해 집의 외곽을 훑어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거리뷰에서 안 나올 경우에는 다음 로드뷰를 통해 다시 한번 찾아보세요. ( 다음 로드뷰가 네이버 거리뷰 보다 데이터가 더 많은 거 같네요. )


이렇게 사전 정보들을 미리 입수해서 후보 리스트를 정리해야합니다. 이제 정리된 리스트를 가지고...


2. 지도를 준비하고 동선을 파악하자


지리가 완전히 낯선 객지라면, 사전에 미리 보러다닐 <방 리스트>를 작성해둡시다. 그리고 그에 덫붙여 지도까지 첨부하여 프린트해놓는 편이 좋습니다. 미리 프린트해서 준비하는 편이 당일날, 집 보러 다니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지도와 동선, 자가용이 없을 경우에는 대중교통 노선까지 싹 정리해서 계획을 세워놓습니다.


3. 집(방)을 볼 때, 내부 구조를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폰으로 동영상 녹화를 해두자


본인 마음에 드는 방을 한방에 딱! 만나게 되면 다행이지만, 그런 행운은 쉽사리 찾아오지 않습니다. 발품을 판 만큼 좋은 집을 얻는 다는 게 방구하기 업계(?)에서는 정설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최소 방을 10군데 이상은 본 거 같아요. 하지만 자기가 본 그 많은 방(집)의 구조를 일일이 다 기억하기란 사실상 힘들죠. 


망각의 늪 속에 집들을 풍덩 빠뜨리기 전에, 동영상으로 촬영해둡시다. 사진도 좋지만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편이 집구조를 파악하는 데는 훨씬 유리합니다. 당시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데도 더 낫구요.


다만, 갑작스러운 촬영에 의아해하는 집주인분들이 계실 수 있으므로, 미리 양해를 구합시다. 성격 나쁜 집 주인이 아니라면 흔쾌히 촬영에 응할 것이구요, 만약 촬영하는 걸 가지고 트집잡는 집주인이라면, 애초에 마음을 접어버립시다. 그 집에 세들어 살았다가는 성격 드러븐 집주인한테 어떤 봉변을 당할지 우째 알겄습니까?


4. 방(집) 보러 갈 때,현장에서 사용할 체크 리스트를 준비해두자


막상 집 보러 가서 체크해야될 사항들을 잊어버리고 대충 둘러보고 나와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애써 발품을 팔았는데 그냥 한번 스윽 하고 훑어보고 끝? 그건 아니죠. 본인 발한테 미안한 짓입니다. 미안한 짓을 하지 않기 위해선, 미리 체크 리스트를 작성해야 하구요.


물론, 첫 방문에서부터 너무 꼼꼼하게 이것 저것 따지면서 보는 것도, 본인도 피곤하고, 집주인한테도 안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세입자가 방을 고르듯이 집주인도 세입자들을 고르는 법이죠. 마음에 안 드는 세입자라면 방을 내주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첫 방문에서는 제일 중요한 몇 가지 사항들을 물어보고 집의 내부상태를 촬영해갑시다. 보았던 집(방)들 중에 마음에 드는 집(방)들을 2차적으로 선별합시다. 그리고 그 선별해둔 집(방)들을 방문할 때, 그때가서 꼼꼼히 살펴 보아도 늦지 않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실제로 사용했습니다.체크 항목들은 개인별로 다르므로, 여기서 추가하거나 삭제할 게 있으면 그렇게 자기버젼으로 만들어서 사용합시다. 한글 파일 그대로 올려둡니다.


 



House Hunting-Cehck List 내용 중 <굵게>처리가 되지 않은 부분은 

<부동산상식사전> / 길벗 / 백영록 저에서 인용하였으며 출판사의 허락을 맡고 게재합니다




[ 신규 추가 내용 ]


체크 리스트에 다음 내용도 포함시켜주세요! 


- 부엌에 환풍구는 제대로 있는지

- 방충망 구멍은 없는지 ( 방충망에 구멍이 많이 있다면, 계약하기 전에 집주인에게 수리나 교체를 요구하시고, 계약서상에 명시하는 편이 좋습니다. )

- 화장실에 환풍구가 있는지

- 현관 방충망문은 제대로 있는지 ( 없다면 집주인과 설치에 관하여 협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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