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RAZYNO 2012. 8. 1. 20:59
내가 이 작품을 처음 만난건 2001년 겨울방학. 그때는 소설이 아니라 영화로서 접했다.이 소설 원작의 영화를 티비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소개해주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저 멍하니 멍 때리면서 보고 있다가 점점 더 몰입하게 되었는데, 박동감 있는 영상도 영상이지만 나레이터가 영화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던지는 단어, 단어들이 기억에 더 남았다. | 재일한국인, 자이니치, 마이너리티... 아마 그때 나는 처음으로 재일한국인이라는 존재를 알게 됐다. 일본에 그렇게 많은 동포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고, 그들이 감내해야 했던 일본사회의 유형·무형의 차별에 대해서도 처음 알았다. 이후에 소설로 다시 이 책을 접하면서, 이 책의 문장들이 뿜어내는 강한 생명력, 청춘의 열정에 매료되었다. 그리고 재일한국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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