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RAZYNO 2014. 12. 6. 23:09
씁쓸한 얘기다. 문장에서 눈을 돌리고 싶었다. 문장에 녹아내린 질투, 시기심, 열등감, 인간관계에서 오는 심상과 감정들의 적나라한 묘사는 쓰디 쓰다. 어느 부분에가선 실소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열폭하는 못난 인생들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고백하자면, 찌질하고 비참한 주인공의 행태가 내 인생과 겹쳐보여서 부끄러움도 느꼈다. 쓰레기 인생 간타라는 사람이 주인공이다. 간타는 친구 한 명 없는 고독하고 생활을 하고 있다. 자기연민과 자기혐오, 인간에 대한 그리움 등 모순된 감정이 그 안에 가득하다. 간타는 항만 노역장에서 일용직 육체노동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알바동료인 전문학교에 다니는 쿠사카베를 만난다. 둘은 곧 친해진다. 하지만 간타는 찌질한 놈이라 쿠사카베와의 인간관계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한다. 시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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