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능사 실기 후기 2019년 8월 26일 시험 대구공고 (절연테이프가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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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6일 전기기능사 실기 시험을 치렀습니다.

 

대구공고에서 치르게 됐는데, 솔직히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번에 합격하게 되어서 겨울에 안 쳐도 되니까 그건 정말 다행입니다만 ㅎㅎ.

 

실기시험 절차는 이렇습니다.

 

맨 처음에 대기실에 모여서 1차적으로 감독관의 설명을 듣고, 그리고 휴대폰 제출하고, 수험자 본인이 맞나 안 맞나 확인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시험장으로 옮겨서 재료들을 나눠줍니다. 재료 배분이 끝나고 나면 시험지를 나눠주고 시험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시작합니다. 저는 시험지 받자마자 쭉 훑어보고 바로 번호 매기기를 시작했습니다. 감독관의 설명을 같이 들으면서 최대한 빠르게 매겼습니다.

 

제어함에 소켓들을 고정시키고 마스킹 테이프로 외부단자 번호를 적습니다. 이때 주의할 것이...마스킹 테이프에 외부단자 번호 적는 위치하고 10핀짜리 가로 소켓의 결선 부분하고 최대한 일치시키는 편이 좋습니다. 글자로만 설명드리는 거라 이해가 안 되실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은 나중에 제가 이미지를 첨부해드리겠습니다. 

 

마스킹 테이프에 적은 외부단자 번호랑 소켓 위치랑 약간씩 어긋나게 적었는데, 이게 실제 결선 작업할 때 엄청 거슬렸습니다.

 

저는 자석을 붙여가면서 결선 작업을 했고, 결선 도중에도 결선이 잘못된 부분을 몇 차례 발견해서 계속 수정을 했습니다. 결선 다하고 나면 벨 테스터로 테스트를 했는데 이때도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또 수정.

*자석 붙이는 이유는 다들 아시죠? 최단경로로 결선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점검 시간 포함 2시간에 걸쳐서 제어함 작업을 마치고 배관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제어함 작업을 마칠 때쯤 주위를 둘러보니 몇 사람이 없네요. 그래서 배관 작업할 때 서둘렀습니다.

 

일단 제어함을 합판 벽면에 박고, 그리고 최대한 빠르게 합판벽면에 분필로 배관도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새들을 전부 다 한꺼번에 박았습니다. 또한 기구 박스랑 단자함도 피스로 고정시킵니다.

 

배관이 CD관(플렉시블 배관, 잘 구부러지는 것)과 PE관, 케이블관이 주어집니다. 케이블관은 이름에 '관'자가 붙어있지만 실상은 전원 들어오는 전선이죠. 맨 먼저 케이블관을 박고, 그다음에 잘 구부러지는 그래서 비교적 설치가 용이한 CD관 작업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딱딱해서 잘 안 구부러지는 PE관을 작업합니다.

 

여기까지 3시간 걸렸습니다.

 

이제 노란색 전선을 입관시키는 작업을 합니다. 인스턴트커피 봉지에 전선 가닥을 넣고 관 속으로 전선으로 밀어 넣습니다. 노란색 전선을 다 넣고 나면 기구 박스 전면에 기구들을 조립시키고 공통 단자가 있으면 공통 단자를 연결합니다. 

기구 : 푸시버튼, 버저, 초록색 전구, 노란색 전구, 빨간색 전구 등

 

이걸 기구 박스옆에다 뒤집어서 단자접속부가 보이게끔 해놓은 상태로 가고정시켜놓은 다음에 배관에 입선시킨 노란색 전선으로 결선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벨테스터로 한번 더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기구박스본체와 기구박스 커버를 닫고 고정시키면 모든 작업이 완료됩니다.

 

여기까지 총 4시간. 걸렸습니다. 정말 힘들고 고된 작업입니다.

 

저는 실기시험 불과 3~4일 전에 자석 붙여서 작업하면 최단경로가 된다는 걸 알았고, 시험 직전에 딱 1번만 4시간 30분 시간 안에 작업 성공을 했습니다. 그래서 떨어질까 봐 엄청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시험 치는 내내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합격한다 계속 자기 암시를 하면서 했습니다.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집중력이 떨어질 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나름 잘한 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실기시험 특별히 어려웠던 점 & TIP
  • 생수를 준비하고, 배관 작업하기 전에 한번 마셔주세요. 갈증이 심합니다. 여름이라 덥기도 엄청 더웠고요.
  • 절연테이프가 유용합니다. 기구 결선 시에는 기구 결선부에 나사를 조이다가, 너무 세게 조이면 결선부가 파손되어 나사가 헛돌게 되는 그런 극악무도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나사가 완전히 고정되지 않고 헛돕니다. 이럴 때는 절연테이프를 이용하여 고정시켜놔야 합니다.
  • 벨 테스트 반드시 해야 함. 벨 테스트 안 하고 완작 하는 건 운에 맡기는 바보짓.
  • 푸쉬버튼 등 기구랑 결선할 때 노란색 전선 피복을 많이 벗겨서 금속심선을 길게 꺼낸 다음에 갈고리 모양으로 만들어줍니다. 푸쉬버튼 등의 기구랑 결선시 접촉불량으로 오작동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전선의 금속심선을 길게 꺼내놓고 갈고리 모양으로 만든 다음 연결시키면 접합이 훨씬 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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