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기계공고 선반기능사 실기 시험 후기

 

경북기계공고에서 선반기능사 시험 치고 왔습니다. 아직 합격여부 발표는 안 났지만.. 치수 틀린게 많아서 기대 안하고 있고요. 5회 때 다시 칠 수 있도록 마음 다 잡고, 다시 해야할 거 같네요.

 

암튼, 선반기능사 실기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 위에서(특히 경북기계공고에서 시험 보시는 분들 위해서) 실기 시험 절차나 세세한 정보들을 기록해두려 합니다.

 

일단, 선반 실기 시험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는데 제가 친 오전시험 같은 경우엔 8:30분까지 학교에 도착해야합니다. 가면, 시험자 대기실이 있고요, 거기서 시험감독관님과 학교선생님들이 시험내용, 절차에 대해 알려줍니다.

 

다 듣고나면 프로그램을 작성하는데요, V-CNC로 프로그램 시뮬레이션할 사람, 터보 캔버스로 프로그램 시뮬레이션할 사람으로 나눠서 해당 프로그램이 깔린 교실로 갑니다. 제가 시험쳤을 때는 V-CNC로 시뮬레이션할 사람들이 교실을 이동했습니다.

 

프로그램 짜는데는 제가 해보니까 30분 정도 걸리더라구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세사한 치수까지 다 확인하고 나서, 다 짯다고 감독관한테 말하면 CNC 기계 가공하러 갑니다.

 

기계는 큐텍스 160을 사용하고요, 거기서 공구 세팅하고 프로그램 불러오고(보조해주는 학생이 해주는데, 제가 할 떄는 담당 선생이 이런 거는 자기들이 하는 거 아니면서 뭐라하더군요 ^^; 어처구니 없음...다른 시험장 같은 경우엔 보통 보조해주는 학생이 해주고, 툴 패스 확인으로 박는지 안 박는지도 해줍니다) 프로그램 가공하면 됩니다.

 

선반기능사같은 경우네느 CNC선반으로 가공하는 축과 범용선반으로 가공하는 캡이 있죠. CNC선반 가공할 때 주의할 점은 팁이 깨졌나 안 깨졌나 꼭 체크하시고, 가공시작하면 절삭유가 공작물에 닿는지 안 닿는지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범용가공 선반에서는 전장(전체길이)를 공차안에 반드시 넣으세요. 완전히 집중해서 하시고요. 까딱 잘못해서 치수 빗나가면 고칠 길도 없습니다.. 나중에 조립했을 때 도면에 지정된 치수만큼 나와야 되요..내경은 0.1~0.2 정도 더 크게 파고요...

 

캡은 빼지말고 축과 조립해보고 가져와야 됩니다. 나중에 가져갔을 때 조립안되면 실격이에요.. 조작미스나 잔실수만 안하고 집중해서 하면 충분히 합격합니다. 실제 산업인력공단 합격률도 60% 이상이에요. 저는 비록 이번에 떨어졌지만, 여러분들은 꼭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파이팅! 저도 5회차 시험에서는 꼭 붙을겁니다!